자고투(ZAGO.TO)는 무엇을 하는 서비스인가
2026-09-12
PC에서 본 긴 글을 폰으로 옮겨야 할 때, 한 글자씩 다시 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갑 주소, 긴 링크, 인증 코드처럼 오타 하나에 실수가 섞인다면 더 조심하게 됩니다. 자고투는 그런 순간에 쓰는 서비스입니다. ZAGO.TO는 긴 글을 숫자 4개로 다른 기기에 옮기고 1분 뒤 지웁니다. 앱을 깔지 않고, 로그인도 하지 않습니다.
보내는 쪽, 받는 쪽, 그리고 4자리 숫자
잠을 자고 싶은 밤에 깨어 있는 동안, 주소를 옮겨 적는 일은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PC 화면에 뜬 지갑 주소를 폰에 입력하다가 한 글자를 틀리면 처음부터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긴 링크나 문장을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넘기면 대화방에 계속 쌓입니다. 자고투는 이 장면을 바꾸려고 만들었습니다.
보내는 쪽이 글을 붙여넣으면 서버가 무작위 4자리 코드를 줍니다. 받는 쪽이 그 코드를 입력하면 글이 열립니다. 코드를 말로 전할 때는 "자고투 1234"처럼 말하면 됩니다. 큰 숫자를 들고 다니는 느낌이 아니라, 짧은 번호를 한 번 부르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왜 혼자 풀기 어려운가
기기 사이를 오가며 텍스트를 옮기는 방법은 이미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복사해 붙여넣는 기본 기능, 공유 시트, 메신저 나에게 보내기 같은 방법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들은 모두 무언가를 남깁니다. 대화방에 기록이 남고, 공유 기록이 누적되고, 공용 PC에서는 로그인하기 꺼려집니다.
자고투가 풀려는 문제는 "빨리 넘기는 것"만이 아닙니다. 넘긴 뒤 남는 흔적을 줄이고, 서로 다른 진영 기기 사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쓰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로그인이 없고, 추적 쿠키를 쓰지 않으며, 브라우저만 있으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공유 시트에 등록되는 PWA를 지원합니다.
지금 확인해 볼 5가지 장면
아래 장면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자고투를 한 번 써볼 만합니다.
- 거래소나 지갑 화면에서 지갑 주소를 PC와 폰 사이로 옮겨야 한다
- PC에서 본 긴 링크·주소·문장을 폰으로 바로 넘기고 싶다
- 공용 PC, 피시방, 회사 컴퓨터에서 로그인 없이 뭔가를 옮기고 싶다
-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옮기다가 대화방에 계속 쌓이는 게 싫다
- 아이폰과 윈도우처럼 서로 다른 진영의 기기를 함께 쓴다
- 손에 들고 읽기 힘든 긴 텍스트를 누군가에게 짧게 전달하고 싶다
그중 하나라도 "이거 자주 겪는데" 하는 장면이 있다면, 자고투가 맞춰둔 사용 사례와 겹칠 가능성이 큽니다.
파일 전송이 아니라 텍스트 옮기기다
자고투는 파일을 옮기지 않습니다. 옮기는 대상은 글, 텍스트입니다. 지갑 주소, 긴 링크, 문장, 코드처럼 손으로 옮기기 힘든 텍스트를 짧은 숫자 코드로 바꾸는 서비스입니다. 파일을 보내는 용도로는 쓰지 않습니다.
또한 보관하지 않습니다. 1분 뒤 지워지는 구조라서 "업로드", "저장", "보관함" 같은 말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보낸 글은 1분 동안 보여주고 삭제됩니다. 그 안에는 다시 열 수 있습니다. 선택 사항으로 4자리 PIN 잠금을 걸 수 있고, 3번 틀리면 그 코드는 잠깁니다. 삭제된 코드는 5분간 재사용하지 않습니다. 요청 제한도 있습니다. IP당 10분에 전송 30회, 틀린 코드·PIN 10회를 넘으면 차단됩니다. 글자 수는 10,000자까지입니다.
이 숫자들은 바꿔 쓰지 않습니다. "5분 보관", "무제한" 같은 표현은 사실이 아닙니다.
보안은 과장하지 않는다
자고투의 장점은 "작고 단순한 것"입니다. 복잡한 보안 용어를 붙여 크게 말하기보다는,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정확히 쓰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우저 암호화는 아직 만들지 않은 계획 단계 기능이므로, 지금 있는 것처럼 쓰지 않습니다.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서버가 내용을 모릅니다" 같은 표현도 지금은 사실이 아닙니다.
대신 사실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1분 뒤 지워집니다. 로그인이 없습니다. 추적 쿠키를 쓰지 않습니다. 기록이 남는 대화방 대신 짧은 코드를 한 번 부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만 정확히 말하는 것이 자고투의 태도입니다.
전문가와 역할을 나누는 일
자고투는 지갑 주소를 다루지만 코인 투자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금융·거래 조언을 하지 않으며, 개인정보를 대신 보관해 준다고 말하지도 않습니다. 범죄를 피하거나 추적하는 용도의 서술을 하지도 않습니다.
기기를 넘나드는 텍스트 옮기기가 필요할 때, 어떤 문제는 자고투가 처리하고 어떤 문제는 다른 도구와 전문가가 맡는 영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용량의 파일 이동은 다른 방법이 어울리고, 중요한 계정 보안 설정은 전문가의 안내를 따르는 편이 좋습니다. 자고투는 그중 "긴 글을 숫자 4개로 넘기고 1분 뒤 지우는 일"만 분명하게 맡습니다.
함께하는 방식
사용은 간단합니다. 보내는 쪽이 글을 붙여넣으면 4자리 코드가 나옵니다. 받는 쪽이 그 코드를 입력하면 글이 열립니다. 앱을 깔지 않고, 로그인도 하지 않습니다. 브라우저만 있으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공유 시트에 등록되는 PWA를 지원합니다.
잠깐 넘기면 되는 글, 말로도 전할 수 있는 짧은 코드, 남지 않게 사라지는 시간. 이런 성질이 잘 맞는 순간이 있다면 자고투를 써볼 만합니다.
직접 써보려면 https://zago.to 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hello@zago.to 로 보내 주세요. 어떤 장면에서 쓰고 있는지, 어떤 점이 불편한지 알려 주시면 다음 작업을 함께 정하기 쉽습니다.